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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서울시 여성안심스카우트, 치한-음란행위자도 '꼼짝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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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구로구의 한 백화점에서 군복을 입은 남성이 여성들을 향해 음란행위를 하다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 남성은 지난달 시내 한 백화점 내 엘리베이터 앞에서 여성이 나타나면 그 여성을 향해 음란행위를 했다.

이 남성의 음란행위는 여러명의 여성에게 6분이상 한 것으로 CC(폐쇄회로)TV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이 남성은 신속하게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이 한 음란행위에 놀라 달아난 여성이 나타나자, 때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가 재빨리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다.

신고자 이수자씨(59·서울시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에 따르면 이날 이 남성은 구로역 인근 육교 아래 어두운곳에서 군복을 입은채 음란행위를 하고 있어 뒤를 쫓았다며 이어 이 남성은 구로의 한백화점으로 들어간 뒤 사건을 일으켰다
이수자씨는 "당시 시민들이 여럿 있기는 했지만 다들 휴대폰을 보고 있었던 상황이고, 아무래도 수상해서 같이 근무하는 스카우트에게 경찰에 신고를 하자고 했다"며 "그때 그 남성이 옆에 있는 백화점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씨는 "저희가 따라갔고, 바로 어떤 여성분이 소리를 지르면서 나왔다"며, "바로 경찰에 신고해 그 남성을 적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서울시가 늦은 시간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 6월부터 하고 있는 사업이다.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를 통한 적발은 이번 뿐이 아니다.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이명선(55세)씨는 지난 3월 매일 밤만 되면 구로역 3번 출구 인근 현금인출기(ATM)에 있는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원이라도 조회해봐야할 것 같아 신고한 결과 지명수배자인 것으로 확인돼 현장에서 경찰이 검거했다.

이처럼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25개 자치구에 총 452명이 활동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오후 10시~새벽 1시까지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있다. 또 지역의 어두운 골목 골목을 순찰하기도 한다.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 이용은 도착 20분전에 다산콜센터 120 또는 해당 자치구 상황실로 연락하면 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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