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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인가구 10명중 4명 월 200만원미만...100쌍중 5쌍은 맞벌이 주말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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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월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단순노무, 서비스, 판매, 농림어업이었다. 또 맞벌이 전체 가구 수는 감소했다. 100쌍 중 5쌍은 맞벌이를 하지만 주말부부 등 때문에 함께 살고 있지 않았다.

■1인 가구 10명중 4명 월200만원 미만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이 시기 취업한 상태인 1인 가구는 343만1000가구로, 전년 대비 14만3000가구(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임금근로자(78.2%)는 268만3000명이고 비임금근로자는 74만8000가구(21.8%)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하락했다.

1인 가구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따져봤더니 100만원미만이 11.0%, 100~200만원미만이 29.2%, 200~300만원미만이 33.3%, 300~400만원미만이 16.3%, 400만원이상이 10.1%로 각각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이 200만원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년과 견줘보면 100만원미만과 100~200만원미만 비중은 0.6%포인트, 3.3%포인트 각각 하락했고 200만원이상이 이들을 흡수해 3.9%포인트 상승했다.

100~2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 직업은 단순노무종사자, 서비스종사자, 판매종사자,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각각 45.3%, 44.6%, 39.4%, 33.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200~300만원미만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사무종사자, 전문가가 각각 47.8%, 45.8%, 37.6%, 34.8% 등이었다. 400만원이상은 대부분 관리자(73.9%)였다.

산업별로는 100만원미만의 경우 농림어업 비중이 48.6%로 높았다. 100만원~200만원 미만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4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1.0%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가운데 400만원이상은 9.7%에 그쳤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8시간으로 집계됐다. 2016년과 동일했지만 성별로는 남자(44.8시간)가 여자(40.0시간)보다 4.8시간가량 많았다.

임금·비임금 1인 가구 전체로 연령계층을 구분하면 △50~64세 90만8000가구(26.5%) △30~39세 81만5000가구(23.7%) △40~49세 72만 가구(21.0%) △15~29세 64만4000가구(18.8%), 65세 이상 34만5000가구(10.1%) 등 순이었다.

산업별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24만8000가구(36.4%), 도소매·숙박음식점업 73만3000가구(21.4%), 광·제조업 56만2000가구(16.4%) 등으로 분석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6%), 광·제조업(7.3%) 등은 증가했고 농림어업은 감소(10.6%)했다.

시·도별 1인 가구 고용률은 제주도(68.0%), 울산시(66.5%), 충남(66.1%) 등으로 높았으며 전년대비는 충남(5.6%포인트), 대전(4.8%포인트), 대구(4.8%p)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고용둔화 영향 맞벌이 감소...100쌍중 5쌍 주말부부
2017년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22만4000가구였고 이 중 맞벌이는 545만6000가구였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9만가구(1.6%)감소한 수치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도 44.6%로 전년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당시 고용 전체 상황이 둔화되면서 통상적인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 맞벌이 가구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맞벌이 83.1%는 농림어업에 종사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59.4%), 사업·개인·공공서비스(53.8%) 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부분 자영업 성격이다.

맞벌이 전체가 줄어들면서 전년도와 견줘 광·제조업(1.0%포인트)만 들어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3.4%포인트), 농림어업(1.9%포인트),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맞벌이 가구(545만 6000가구) 가구주의 연령계층별 비중을 보면 50~64세 41.1%, 40~49세 30.3%, 30~39세 17.5%로 각각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는 46.3시간으로 전년대비 0.4시간 증가했고 여자는 40.3시간으로 동일했다.

함께 살지 않는 맞벌이 가구는 64만9000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5.3%로 분석됐다. 2016년보다 2만1000가구(3.2%) 줄어든 수치다. 비동거는 주말부부가 대표적이다. 주민등록지가 아니라 실제 거주지를 파악했다고 빈현준 과장은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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