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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김성태 "강도 높은 개혁안 필요…저부터 수술대에 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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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자유한국당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쇄신안을 논의했다.김성태 권한 대행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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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중앙당이 당의 모든 권한과 권력을 독식하는 제왕적 당권 구조를 해체하고, 합리적 소통구조에 기반한 민주적 정당구조를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혁파하고, 패권주의를 유발하는 비대칭적 당 권력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17대 국회 이래 중앙당과 원내로 이원화된 이중적 정당구조를 효율화하고, 민주적 당론 결정구조와 상향식 공천, 인사권과 재정운영 투명성 제고를 통해 정당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당 해체가 아니라 그보다 더 강도 높은 쇄신안과 개혁안이 도출돼야 하며, 대수술을 집도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전권을 부여하고 우리 자신을 내맡겨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대행은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모든 경제지표가 악화일로에 있다"며 "일자리와 성장을 추구하는 경제적 실용주의 정당, 서민과 함께하는 사회개혁 정당, 냉전과 반공주의를 떠나 평화와 함께 가는 안보정당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 대행은 "계파 갈등과 이해관계에 따라서 분열하고 또다시 싸워야 하는 구조는 제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만일 싸우자고 한다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혁신 비대위를 통해 우리의 곪은 환부와 상처를 치유하면서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저 자신부터 수술대에 제일 먼저 드러눕겠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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