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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김성태 "중앙당 해체보다 더 강도높은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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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5일 오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조선DB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중앙당 해체보다 더 강도 높은 혁신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난 18일 발표한 쇄신 기자회견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혁안은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의 몫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우리의 정치 구조를 민주적으로 효율화하는 개혁에 한국당이 첫걸음을 먼저 시작하기 위해, 중앙당 축소와 정책 정당을 지향한 원내정당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당이 당의 모든 권한과 권력을 독식하는 제왕적 당권 구조를 해체하고, 원내정당을 매개로 유권자와 국회가 직접 연결되는 개방적 소통 구조를 통해 반응성을 강화하는 책임 정당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또 당내 친박(친박근혜)·비박 간 계파 싸움이 다시 가열되고 있는 점을 겨냥해 “계파 간 갈등으로 한국당이 분열하고 싸우는 구조는 제 직을 걸고 용납하지 않겠다”며 “만약 (계파끼리) 싸운다면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실용주의 정당·가회 개혁주의 정당·냉전과 반공주의를 떠나 평화와 함께 가는 안보 정당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 혁신 비대위에 전권을 부여하고 (혁신위가) 제 역할을 다해 성공적으로 대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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