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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삼성SDI, 獨 전시회서 에너지 효율 높인 '가정용 ESS 모듈'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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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기술력 통해 ESS 배터리 선도기업 위상 공고히 할 것"

파이낸셜뉴스

ESS업계 관계자가 20일부터 사흘 간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고 있는 'EES 유럽 2018'에서 삼성SDI가 전시한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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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유럽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nergy Storage System)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돌입했다.

삼성SDI는 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EES(Electrical Energy Storage) 유럽 2018'에 참가해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을 비롯 다양한 ESS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 '에너지 세상의 내일은 삼성SDI가 함께 한다'는 의미의 슬로건 '파워링 투모로우(Powering Tomorrow)'를 내걸었다.

이 회사가 주력제품으로 내놓은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은 기존 가정용 ESS와 비교해 높은 전압에 따른 우수한 에너지 전환 효율을 갖췄다. 기존 제품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고전압 전력을 ESS에 저장하기 위해 고비용의 주변 장치들이 필요했지만, 이 제품은 이런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하려면 전류 변환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발생하는데, ESS 배터리 모듈의 전압이 높을수록 손실이 최소화 돼 에너지 효율이 향상됐다. 또, 지난해 출시한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를 약 2배 높여 한층 진화했다는 게 삼성SDI 측의 설명이다.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 김정욱 부사장은 "1년 만에 에너지 밀도가 대폭 확대된 배경엔 셀과 모듈 설계 기술이 있다. 배터리 셀의 크기 변경 없이 내부 소재 혁신을 통해 용량을 20%이상 늘렸고 모듈 설계도 최적화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ESS 배터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용 ESS 시장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이 높은 유럽시장을 중심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는 올해 전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1259MWh 규모이며, 2020년 약 1889MWh로 연평균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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