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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당, "전원 총선불출마"..원내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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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이어 의원들도 제기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 (맨 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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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참패 후유증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내에서 전원 총선불출마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당 중진과 초선들의 차기 총선불출마 선언 및 시사와 탈당이 가시화되면서 원외에 이어 원내에서도 차기 총선불출마 주장이 점차 수면 위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책임론과 인적쇄신과 맞물려 차기 총선불출마 촉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현 의원들의 전원 불출마 선언이 이뤄질 경우 향후 혁신 비상대책위의 행보는 한층 가벼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선의 김영우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전원 총선불출마 주장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심정, 정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비대위가 좀 꾸려져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로올 비대위원장이 '총선 전원 불출마 선언하자'고 주장할 경우에 대해 "솔직히 저는 거취에 대해 우리가 연연해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전원 총선불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보이면서 원외에서 시작된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릴 경우 한국당 혁신 비대위에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의원은 친박과 비박 좌장들의 총선 불출마 및 탈당에 대해 "굉장히 의미가 있는 말씀이라고 보고 제 생각 같아선 자정 능력이 없기에 지금은 확실한 좀 비대위 체제가 꾸려져 거기에 모든 거취를 백지 위임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던 초선 정종섭 의원도 이날 전원 총선 불출마를 제안했다. 조건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정 의원은 전원 총선 불출마 촉구로 인적쇄신 범위 확대를 시도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 그라운드 제로' 난상토론에서 "지금은 여러가지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전원 다 불출마를 선언해주시는게 우리 당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정 의원은 "우리 당은 실패를 했고 대선에서 사실은,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되는게 맞다"며 "대선에서 후보를 낸 것과 당대표, 우리 당에 오래 있었던 사람으로 보면, 최악의 상황이다. 이런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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