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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정보전문가 한 자리에...北 비핵화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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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12개 나라 정보기관 출신 북한 전문가 3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사흘 동안 북한 분석 사례와 북한의 변화 방향, 비핵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인데 북미 관계가 큰 전환점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관련 정보를 다뤘던 전 세계 12개 나라 정보기관 출신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서울에 모였습니다.

레고리 트레버턴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의장, 페터 뢸 전 독일 연방정보원 아태공작처장, 파르도 타미르 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등입니다.

사흘 동안 머리를 맞대고 북한 분석 사례와 교훈, 북한 변화의 방향 등에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인데, 이처럼 세계 각국 정보기관 출신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레고리 트레버턴 /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의장 : 1990년대 당시 미국은 순진하게도 당근을 많이 주면 북한 체제는 붕괴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흥미롭게도 붕괴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실수는 다시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죠.]

그간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는데 공감한 토론 참가자들은 다양한 정보기관의 필요성, 정보기관 수장의 협상 참여 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카탈린 하르네지아 / 전 루마니아 해외정보부 부장 : (북한의 경우) 모든 정보 채널이 닫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모든 파트너로부터 북한에 관한 모든 정보를 취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6자 회담 당시 미국 특사이자 CIA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던 전 국가정보국 소장 조셉 디트라니는, 북한으로서는 제재 해제와 체제 보장이 절실한 만큼 과거와는 달리 비핵화 조치에 성실히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 / 전 미국 국가정보국 소장 : 김정은이 핵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안보가 필요합니다. 체제 보장이 핵심 이슈이죠. 경제 발전도 필요합니다. 경제 발전을 하려면 비핵화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참여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방중과 북미 간 후속 고위급 협상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국제 질서에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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