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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13년만에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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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무담보 채권등급을 종전 A1에서 Aa3로 상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3년 만에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Aa3 등급은 AAA등급에서 세 단계 낮은 것이고 한국 국가신용등급(Aa2)보다는 한 단계 아래다.

글로리아 취엔(Gloria Tsuen)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 부문에서 기술력과 시장지위 측면의 리더십 강화가 이뤄졌다"며 "이에 따른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변동성에 대한 삼성전자의 완충력에 대해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본질적으로 경기 변동성이 높은 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최소 2~3년간 다수의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선두권 반도체 업체와 중국 업체 간의 상당한 기술력 차이 등을 고려하면 향후 3~5년간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무디스는 "향후 2-3년간 삼성전자의 조정영업이익률은 평균 약 19%로 2013년~2017년의 평균 16%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그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작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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