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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금융안정보고서] 신용카드사, '수익성' 하락세 '연체율'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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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타 업권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신용카드회사의 수익성이 2014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5%를 기록하던 신용카드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은 이듬해인 2015년 2.1%, 2016년 1.8%로 매년 하락, 지난해는 1.2%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카드가맹점수수료율 하락, 카드대출 제약 등으로 수익 확대가 어려운 가운데 마케팅비용 등이 증가한 데다 자산부채구조(금리감응부채>금리감응자산)로 인해 금리 상승시 일반적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핀테크 발전으로 간편송금 등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신용카드회사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연체율이 올해 들어 상승 전환되고, 카드론 등에서 부실채권 상각 규모가 증가하는 등 일부 불안한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4분기말 신용카드회사의 연체율은 1.91%에서 3·4분기말 1.82%, 4·4분기 말 1.80%로 떨어지다 올해1·4분기말 1.96%로 증가했다.

한은은 "단기간내 영업환경 개선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새로운 수익원 발굴, 비용절감 노력에 더해 대손충당금 확충 등 복원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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