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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축구는 졌지만…'야식-맥주' 불티에 편의점 매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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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18일 저녁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예선 1차전 거리 응원이 서울시청 및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저녁 광화문 인근 세븐일레븐 종로광화문점에 거리 응원에 나선 인파가 몰리고 있다. 제공 | 세븐일레븐


[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팀 첫 경기 열린 지난 18일 뜨거운 응원 열기 속 전국 편의점 매출이 들썩였다.

19일 CU에 따르면, 스웨덴과의 예선 1차전이 열린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이 일주일(11일)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국 CU 매장에서 아이스드링크, 컵얼음의 매출신장률은 각각 128.1%, 12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맥주도 124.8% 매출이 뛰었고, 안주류 역시 마른안주류 120.7%, 육가공류 118.1%, 냉장즉석식 117.1% 각각 매출이 올랐다. 특히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50여 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7배 이상 뛰었다.

GS25 역시 이날 거리응원전이 진행된 주변 지역 점포의 매출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점포에서는 맥주(847.3%), 안주류(253.6%), 냉동식품(170.7%), 쿠키·스낵(133.7%), 생수(116.9%), 아이스크림(108.6%) 등이 특히 많이 팔렸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18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6월 19일, 같은 요일 기준) 대비 18.1% 신장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나 가족이 TV 앞에 모이기 시작하는 저녁 6시 이후 매출이 30.6%로 크게 올랐다. 저녁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43.0%로 지난해 38.2% 보다 4.8%p나 높았다.

편의점 효자 상품은 단연 맥주와 야식거리였다. 18일 하루 저녁시간대(18시~24시)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 대비 133.9% 올랐다. 소주, 와인 등도 각각 53.1%, 70.2% 오르는 등 전체 주류가 상승세를 보였다. 야식 및 안주로 수요가 높은 냉장식품은 59.4%, 냉동식품은 153.2% 증가했고 안주류도 97.5% 올랐다. 스낵 과자류도 40.0% 오르며 특수 효과를 누렸다.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전국 주요 명소 인근 편의점에서는 이런 매출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18~24시)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 대비 463.1%나 뛰었다. 상품별로는 단연 맥주가 3294.1%나 오르며 응원 필수 아이템임을 증명했고, 다음으로 스낵 과자가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시락 등 간편 식사대용식과 일반 안주류는 각각 223.3%, 665.6% 올랐다. 음료는 전체적으로 481.5% 증가한 가운데 탄산음료가 778.5% 증가했고, 스포츠음료가 771.0%, 생수는 533.7% 각각 신장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차전은 아쉽게 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어 향후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점포별로 충분한 재고확보와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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