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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KG그룹 합류한 KFC, 1년 만에 매출 성장세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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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액 10% 이상 증가

차별화 한 신메뉴 개발, 고객 접점 강화 등 성과 요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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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수년 간 하락세를 그리던 글로벌 치킨 전문 브랜드 KFC의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KG그룹 가족사로 합류한 지 1년 만에 업계의 비관적인 전망을 극복하고 구조조정 및 전략적인 매장 확대 등을 통해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FC는 “수익 개선을 위해 지난 1년 간 차별화 한 신메뉴 개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 확대, 모바일·온라인을 통한 고객 접점 강화 등에 힘을 쏟아왔다”며 “지난 연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신규 전략 상권에 매장을 새롭게 개점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KFC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성장한 데에는 버거 및 치킨 등의 신메뉴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순수 국내산 닭다리 통살 필렛으로 만든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는 출시 10일 만에 5만개 이상 팔리면서 업계 대표적인 신메뉴 성공 개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치맥’ 사랑을 겨냥, 맥주 판매 매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해 맥주 판매도 지난해 보다 4배 늘었다. 또 오후 9시 이후 매장에서 치킨 1조각을 주문하면 1조각을 무료로 제공하는 ‘치킨나이트’ 행사를 진행한 결과, 저녁 시간 매장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대비 평균 70% 이상 늘었다고 KF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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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관계자는 “앱을 통한 딜리버리 주문 서비스와 ‘징거벨오더’ 등 다양한 모바일 및 온라인 주문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며 “무인 키오스크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홍대입구점과 서울역점 등을 포함한 5개 매장에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G그룹은 과거 두산그룹이 운영해오다 2014년 사모펀드(CVC캐피탈)에 매각된 KFC를 지난해 인수했다. KG그룹은 인수 후 “2023년까지 전국에 매장을 500개로 늘리고 10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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