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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경찰,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대책 추진…음주운전 '용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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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8월 19일 '휴가철 교통안전 대책' 추진

전국 동시 음주단속 등 사고 위험행위 중점 관리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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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과 교통사고 증가에 대비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졸음운전에 취약한 오후나 심야 시간대에 졸음운전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집중단속도 벌인다.

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안전 대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야외 활동과 교통량이 증가하는 7월부터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특히 고속도로는 6월 대비 7월 사망자 증가율(35%)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행 사망자도 7월부터 전체 사망자 증가율(4.7%)보다 높은 비율(11.1%)로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우선 교통사고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예방과 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홍보와 계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졸음운전에 취약한 오후·심야 시간대 졸음운전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중점 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대형버스나 화물차의 속도제한장치(대형버스·승합차 110km/h 이하, 3.5톤 이상 화물차 90km/h 이하)를 무단 해체한 운전자에 대한 특별 단속도 진행한다.

만취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대비한 집중단속도 추진한다.

경찰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6월 29일·7월 27일)에 전국 동시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하고 지방청별로 주 1회 주·야간 동시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음주운전 처벌 강화 기조를 유지해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한 형사처분이나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행자 사고 증가에 대비한 안전 활동도 강화한다.

경찰은 기존에 외곽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서 주로 이동식 과속단속을 했지만 앞으로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과 스쿨존을 중심으로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를 운용할 방침이다.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는 한 장소에 계속 배치하지 않고 1~2시간 단위로 위치를 바꿔가며 운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밖에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륜차의 무질서 행위 방지를 위해 ‘인도·횡단보도 주행’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단위 휴가나 나들이가 많아지는 여름철,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조금만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하게 운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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