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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해수부 "25일부터 세월호 미수습자 추가수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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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선체 내부 추가수색

김영춘 "5명 찾는데 총력 기울일 것"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다음 주부터 세월호 미수습자 추가수색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은 “이달 25일부터 8월 말까지 약 2달에 걸쳐 세월호 선체 추가수색을 통해 미수습자 수습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선체를 세우는 직립 작업이 지난 14일 완료됐다. 해수부, 해양경찰청,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현장수습본부는 20일부터 운영된다. 내부 진입로를 확보하는 사전 준비작업은 22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수색에서는 선체 좌측의 눌려진 부분과 보조기관실 등 기관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수색 구역은 그동안 진입이 어려웠던 부분이다. 그동안 해수부, 선조위원회, 416가족협의회는 선체 내·외부를 순찰하면서 수색 준비를 해왔다. 발견되는 유류품은 세척, 탈염,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가족에게 인도됐다.

4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등 5명이다. 이들 미수습자 5명은 뼛조각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세월호 인양 전후로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는 신원이 확인됐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미수습자 수습 등은 희생자 가족과 국민께서 충분히 납득하고 공감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섯 분의 미수습자를 찾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우 세월호 후속대책 추진단장은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국민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색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현장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선체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며 수색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김재철 부단장은 통화에서 “8월 이후 수색 계획에 대해선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일단 수색을 진행한 뒤 가족들, 선조위 의견을 종합하면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는 봐야한다”며 “미수습자 가족이 현장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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