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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비트라이센스 잇단 허용`에 암호화폐 꿈틀…비트코인 74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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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3%이상 상승

이더리움·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 등 동반 상승세

스퀘어, 비트라이센스 받아…`캐시앱` 뉴욕서도 서비스

러시아 대형 은행들, 고객 자산에 암호화폐 첫 편입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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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속적인 조정양상을 보이던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월가를 감독하는 뉴욕주(州) 금융당국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사업 인가증인 비트라이센스를 잇달아 발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러시아 대형 은행들이 고객 자산에 암호화폐를 편입키로 한 것도 투자 수요 확대 기대를 낳고 있다.

1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3% 이상 상승해 74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3% 이상 올라 67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밖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고 대시만 소폭 하락 중이다.

암호화폐 투자 수요 증가 기대감이 시장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퀘어는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센스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스퀘어는 지난 3월 DFS에 비트라이센스 발급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로부터 석 달만에 실제 발급이 이뤄졌다. 지난달 제네시스트레이딩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마리아 불로 DFS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퀘어가 제출한 비트라이센스를 승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로 인해 뉴욕주에서의 암호화폐 사업이 규제 속에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반갑게 여긴다”며 “앞으로도 활기있고 경쟁력있는 암호화폐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뉴욕과 글로벌 마켓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퀘어는 지난 2월 캐시 앱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1주일에 1만달러까지 매입할 수 있고 매도에는 제한이 없다. 수수료는 없지만 비트코인을 사고 팔 때 고객을 대신해 스퀘어가 비트코인을 보관한다. 앱 출시 이후 뉴욕에서는 서비스가 불가능했지만 이번 비트라이센스 발급 이후에는 뉴욕에서도 이용 가능해졌다.

아울러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와 알파뱅크가 운용하는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6개의 주요 암호화폐를 편입하기로 했다. 러시아 주요 경제매체인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스베르뱅크와 알파뱅크는 러시아 예탁결제원, 그룹IB, 애드캐피털인베스트먼트펀드와 손잡고 고객 자산을 암호화폐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45일간 테스트 이후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등이며 크라켄과 비트스탬프 등의 거래소를 이용할 계획이다. 1년에 최소 네 차례씩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코인을 재편할 계획이며 코인 비중은 트레이딩 알고리즘에 따라 배분된다.

애드캐피털인베스트먼트펀드는 이 프로젝트에서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알렉세이 프로코피에프 애드캐피털인베스트먼트펀드 최고경영자(CEO)는 “유동성이 좋고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나 이반추크 스베르뱅크 프라이빗뱅킹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들에게 최대한 투명한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함으로써 암호화폐가 러시아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는 투자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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