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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서울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스티커 제작…7500명에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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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중인 1~2급 중증 시각장애인 대상

신용카드·체크카드 등 점자 문구와 도형 28종

하반기에도 추가 수요 조사 통해 배포 계획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시가 시각장애인들의 생활 속 불편을 덜어주고자 ‘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를 처음 제작해 배부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까지 서울에 거주 중인 1~2급 중증 시각장애인 7500여명을 대상으로 28종의 인식용 점자스티커를 개별 우편 발송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점자스티커를 시각장애인 복지관 5곳과 장애인 점자도서관 10곳, 시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6개소에도 비치해 필요한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말 스티커 제작에 앞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희망하는 점자 문구와 형태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사전 수렴했다. 그 결과 남성은 신용·체크 카드를, 여성은 멤버십카드를 가장 필요한 문구로 꼽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8종 중 18종은 신용카드 식별에 사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며 “일상 생활에서 사용이 잦은 신용카드 1·2,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체크카드 1·2 등의 문구를 점자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0종의 스티커는 도형 모양으로 제작돼 자주 이용하는 건물의 입구와 인터폰 등 당사자가 원하는 용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향후 시각장애인들의 만족도 및 추가 수요 조사를 진행해 하반기에도 점자스티커를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카드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구분하기 쉽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의견 수렴을 통해 제작한 ‘인식용 점자스티커’가 시각장애인 생활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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