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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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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돌연 사의... 사령탑 선임 작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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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선임된 지 약 4개월만

여전히 공석인 감독 선임 작업 차질 우려

이데일리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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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차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이끌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이날 축구회관을 찾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월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정 위원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후임 사령탑 찾기라는 임무를 맡았다. 새롭게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며 새 감독 찾기에 나섰으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제시 마쉬,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각각 캐나다 대표팀과 이라크 대표팀 잔류를 택했다. 결국 3월 A매치는 황선홍 감독, 6월 A매치는 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로 운영하기도 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사령탑 후보 선정 작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약 100명의 지원자에서 10여 명으로 후보군을 좁혔다. 정 위원장은 최종 협상자를 찾기 위해 외국인 지도자와 화상 면접도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며 혼란을 겪게 됐다.

일각에서는 감독 선임 방향이 잡혀가는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협회 고위 관계자 간의 이견으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강화위원장이 공석이 되면 안 그래도 늦은 감독 선임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미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지 4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대표팀 수장은 없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은 오는 9월 시작한다. 본선까지는 약 2년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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