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VS 스웨덴'전이 열린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붉은악마 거리응원단과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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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8일 밤 10시22분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1만7000명(경찰 추산) '붉은 악마'들이 낮은 탄성을 내뱉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후반 20분 스웨덴이 1골을 넣은 순간이다.
한국은 후반 20분 스웨덴 그란크비스트의 패널티킥으로 실점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띤 응원을 벌이던 붉은 악마 응원단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곧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한민국 축구 대표단을 응원했다.
응원단은 전반전이 마무리될 때쯤 절정을 이뤘다. 광화문 광장에 1만7000여명, 서울 광장 6000여명으로 최소 2만3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붉은 악마의 열띤 응원전과 달리 한국은 후반전이 시작하고 20분 뒤 실점하고 말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 김민우 선수가 패널티박스 안에서 상대를 넘어뜨렸고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패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 선수 그란크비스트 결국 패널티킥을 성공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을 펼치던 직장인 김모씨(29)는 "전반전 아쉬운 장면이 많아 후반전에 많은 기대를 했는데 결국 실점해 아쉽다"며 "끝까지 심기일전하면 대한민국이 1골 넣을 수 있을 것이라 응원했는데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씨(35)는 "대한민국이 무조건 이기길 바라며 응원했다"며 "패널티킥으로 너무 아깝게 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광장 인근으로 모인 응원단 인파에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상위 2개 차로에 교통을 통제했다. 응원단은 광화문 광장을 모두 채우고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인도, KT빌딩 앞 일대를 모두 메웠다.
박모씨(45)는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대한민국을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민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1대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달 24일 오전 0시에는 멕시코, 27일 밤 11시에는 독일과 각각 맞붙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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