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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민주당으로 바뀐 경남-부산, 김해신공항 해법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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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허성곤 "재검토해야"...오거돈 "가덕도신공항 추진"

대통령 복심 김경수, 정부의 '입장 변화' 이끌어 낼까

경남CBS 이상현 기자

노컷뉴스

김해신공항 계획안.(사진=김해시 제공)



경남과 부산에서 민주당 자치단체장이 당선되면서 김해신공항 논란의 해법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당인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으로 교체되는 등 정치지형이 바뀌면서 지역의 뜨거운 이슈였던 김해신공항 해법도 방향이 바뀔지 주목된다.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도지사 당선인과 허성곤 김해시장 당선인은 김해신공항 논란과 관련해 이전부터 같은 입장을 보여왔다.

24시간 관문공항, 소음과 안전문제의 해결 없이는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역시 같은 당인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은 아예 가덕신공항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오 당선인은 최근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며 다시 한번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사실상 가덕신공항의 현실성 가능성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 의문스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같은당 소속 경남과 부산의 단체장이 허심탄회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 우선 김해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경남과 부산에서 김해신공항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부 계획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선 경남과 부산에서 한목소리로 재검토를 주장하는 만큼, 정부의 입장 변화가 나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당선자가 지역과 중앙정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역할론도 대두되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는 앞서 제안된 11자형 활주로나 동쪽 V자형 활주로와 같은 대안들에 대한 검토 결과를 신속히 내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 당선자는 "김해신공항 문제는 결국 김경수 도지사 당선자와 문재인 대통령이 조정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은 경남, 김해시와 부산시가 논의하고 소통해야 한다. 양측의 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과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김해신공항의 밑그림이 될 두 용역 결과는 이번 달과 8월에 각각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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