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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아베, 연일 납치문제 해결 위한 '북일정상회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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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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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일 북한에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참석,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 "북한과 상호신뢰를 만들어 해결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후에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하고, 북.일 정상 회담을 해야 하는데, (정상회담을) 실시하는 이상 납치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 서로 신뢰를 조성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한 외교를 전개하고 결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요미우리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의 큰 결단이 필요하다"며 "북한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다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일본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 비용에 대한 지원 이외에 관련 비용의 부담을 검토할 방침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이같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연일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는 한반도 6자회담 참가국 중 북한과 정상회담을 못한 국가는 러시아와 일본뿐인데, 러시아는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위원장을 초청해 북러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사학스캔들로 인한 의혹으로 TV 인터뷰에서 '그만둘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까지 받는 등 최악의 정치적 곤궁에 빠진 상황에서 북일 정상회담이 더욱 더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 국영 평양방송은 지난 15일 논평에서 "일본은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끄집어내서 자신들의 이익을 얻으려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까지 하고 있어 아베 총리를 애달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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