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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토론이 나에게 가져다 준 긍정적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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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토론대회에 참가한지 이번이 4년째다. 토론 대회는 그동안의 나의 생각은 물론 생활태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먼저 말할 때의 논리력이 향상되었다. 예전에는 남과 이야기 할 때 근거 없이 고집을 부리곤 했는데, 이제는 논리를 가지고 설득력 있게 말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토론이 갖는 특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토론대회에서는 상대방이 논리력이 부족하거나 설득력이 없으면 쉽게 반박을 당한다. 따라서 토론자들은 심판들이 납득할 수 수 있도록 또, 상대편으로부터 반박 당하지 않도록 예시 또는 연구결과를 근거자료로 제시한다. 이러한 토론을 많이 하다 보니 저절로 일상 생활에서도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논리를 등에 신경을 쓰게 된다. 토론이 나의 일상 생활에서의 대화의 논리력을 키워준 것이다.

두 번째로 영어 토론이 우리말로 하는 토론 능력도 키워주었다. 특히 학교 수업 때의 토론 능력이 늘어난 이유는 영어 토론을 할 때 익힌 ‘노하우’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 토론은 영어 실력을 길러주기도 하지만 토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 팀 내부에서 서로 반대 되는 의견이 나올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 의견을 물고 늘어지면서 공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언어와 상관없이 다 적용이 되는 토론 기술이다. 이처럼 영어 토론으로 배운 여러 가지 방법들을 현실에서 활용활 수 있었다.

셋째, 토론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경제, 정치, 인권, 국제 관계, 환경, 과학 등의 분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성소수자에 관한 주제로 토론을 할 때 토론준비를 위해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고 또 토론을 진행하면서 성소수자에 관한 지식들이 늘어났다. 토론은 전에는 자주 읽지 않았던 신문도 자주 접하게 했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나의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토론를 준비하면서 수 개월동안 매주 한번 토론 실전을 경험했고, 실제 (매경) 영어 토론 대회에 출전해 일반 관객 앞에서 의견을 발표하곤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쑥스러움이 많이 사라졌다. 예전에는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부끄러워 목소리도 작고 당당하지 못 하였는데 대회라는 실전 경험을 통해 많은 훈련을 했고 그 만큼 자신감도 상승하였다.

이와 같이 토론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 이 소중한 얻음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학교에서도 토론식 수업이 많아지고 있다. 친구들이 토론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각종 토론대회에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수준 높은 학생 토론자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매경 청소년 기자단 신동중학교 1학년 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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