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올해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 은행 22곳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을 통해 주주에게 1700억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바클레이스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주주 환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전망대로라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은행 수익보다 많은 자본을 주주에게 지급하게 되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율 인하(35%→21%)와 두 차례에 걸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 은행이 전례 없이 많은 돈을 주주에게 풀고 있는 것이다.
FT는 금융규제 당국이 대형 은행의 대규모 주주 환원을 허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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