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동국대도 `총장직선제` 요구 동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학가에 총장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 학생들이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제안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동국대 민주적 총장직선제와 이사회 구조개편을 위한 조직인 'DOTE'(도트)는 18일 낮 12시 30분 학교에 총장직선제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요구안에는 ▲총장직선제 실시 ▲동일한 투표 반영 비율 보장 ▲총장 선출 기간 후보자 검증제도 마련 ▲이사회 구조개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학생회 임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DOTE는 지난 한 달간 총장직선제 및 이사회 구조개편을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 1300여 명의 학생 서명을 받았다.

김정도 동국대 총학생회장이 학생들을 대표해 1300여명의 서명이 담긴 봉투를 학생지원팀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법인사무처를 방문해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곤란하다는 뜻을 밝혀 이곳에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법인사무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DOTE측 관계자는 "교수와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총장을 직선제로 뽑아야 한다"며 "이사회 역시 현재 13명 중 9명의 승려가 조계종단에서 추천받아 들어오는데, 종단의 개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재적 승려 수가 과반이 넘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명 운동과 함께 이사장 면담을 추진해왔지만, 이사장 측은 학생들을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지금은 안 된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답변해왔다"며 "향후에도 이사장 면담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동덕여대 학생들이 총장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국내 사립대학 중에서는 이화여대가 지난해 5월, 성신여대가 올해 5월 학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