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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움직이면 전기 발생하는 신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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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움직이거나 구부리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해내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사람 팔꿈치나 무릎에 붙인 뒤 이동하면서 충전할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학연구원의 이수연·정선호·최영민 박사 연구팀은 사람이 움직이는 동작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자가발전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배터리를 매일 충전하지 않고도 착용하는 것만으로 웨어러블 전자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 같은 소재는 일상생활에서 소모되는 힘이나 압력 등의 에너지를 가지고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수연 박사는 "동일한 힘을 줬을 때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출력되는 전압이 100배 이상 많아졌다"며 "소재를 구부릴 때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때 모두 전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6월호 전면 표지에 실렸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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