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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민선 7기 인수위 `시동`…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 청바지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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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시장·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가동하며 본격 업무 인수에 나섰다.

민선 6기로부터 업무를 인수할 시간이 10여 일에 불과해 허례허식을 버리고 '실효성'에 촛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누르고 민선 7기 인천시장으로 당선된 박남춘 당선인은 18일 오전 인천대공원에서 청바지 차림으로 언론인과 만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 '노무현의 정치적 제자'로 불리는 그는 "격식을 없애고 자연속에서 언론인들을 편하게 만나고 싶었다"며 탈권위 시정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언론인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협치, 공개행정, 균형 인사 등을 통해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을)과 정세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경제분과위원장의 공동 인수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행정·민관협치위원회, 재정·예산위원회, 공약과제위원회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통해 박 당선인의 지역구를 물려 받은 맹형규 당선인(인천 남동갑), 공인회계사 출신 유동수 의원 등 30명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시정을 점검하고, 박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 이행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유정복 시장이 진행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 주요 현안을 되짚어 드러난 문제는 과감히 바로잡겠다고 했다.

인천시의 연세대 송도캠퍼스 지원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연세대에 '세브란드 병원 건립' '사이언스 파크 조성' 등의 이행을 요구하겠다"고 밝혀 무조건적 지원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도 이날 인수위원회(새로운 경기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6층에서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업무 인수에 나섰다. 이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와 손발을 맞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조정식 의원(4선)을 인수위 상임위원장으로, 이한주 가천대 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정성호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7개 분과, 6개 특별위원회,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3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16년간 과거 세력이 지배해 왔는데 이제 도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경기, 도민 삶의 질 가장 높은 경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써의 경기도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면서 "진정한 자치분권정부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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