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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항공업계 환율 상승에 속탄다..항공기 리스 탓에 달러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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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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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44포인트(0.80%) 내린 2404.04로 마감했고 원달러환율은 14.6원 급등한 1097.7원으로 마감하며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8.6.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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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는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환율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업체들은 항공기를 장기간 달러로 리스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하면 그만큼 달러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8일 "항공업체의 달러 결제는 항공기뿐 아니라 연료유류비, 정비비, 보험비 등 영업비용 대부분에 걸쳐 있다"며 "아직 원화 약세가 장기화된 상황은 아니지만 환율 변동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외화 차입금 중 약 55%(올해 1분기 기준)가 달러 부채다. 규모로는 73억 달러(한화 약 8조702억원) 수준이다.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72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달러 부채가 29%(10억7600달러) 수준으로 대한항공과 비교하면 외화평가손실 폭이 적다.

한편 이날(18일) 오전 9시2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7.3원 상승한 1105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 위에서 거래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20일(장중 고점 1101.4원) 이후 7개월 만이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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