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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삶의 질 따지는 주택 수요자 문화시설 옆 주거시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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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 시 주변에 문화시설 유무를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공연 및 전시시설은 유동인구를 흡수해 지역 경제 및 상권 활성화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 마다 발간하는 '문화향수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78.3%로 지난 2014년(71.3%)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 2012년까지 60%대에 머물렀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2014년 들어 70%대로 올라섰고, 2016년에는 80%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관람률이 81.2%로 중소도시(81%)나 읍면지역(65.7%) 보다 높았다. 가구소득별로는 300만~400만원대(81%), 400만~500만원대(86.7%), 500만~600만원대(89.1%), 600만원대 이상(89.5%) 등의 순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관람률이 높게 집계됐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에 있어 편리함이 최우선이라고 여겨왔던 트렌드에 최근 여가생활을 통해 삶의 질이 높이려는 욕구가 반영되는 추세"라면서 "특히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문화공간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 많고, 지역의 이미지 증대효과가 크기 때문에 향후 집값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춰 문화시설 인근에 신규 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7블록 A1에서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 73~84㎡ 616세대 규모다. 단지 맞은편에 인천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축구장 약 10개 넓이인 7만 여 ㎡ 규모로 건립되며, 시립미술관(1만4000㎡)과 시립박물관(1만8100㎡), 예술공원(1802㎡), 컬쳐스퀘어(2만8000㎡), 콘텐츠빌리지(1만4278㎡)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은 2022년 예정이다.

송학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자족7-2블록에서 '글래드스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 84㎡ 256실 규모의 이 단지는 도보권에 국내 최초 미술관과 도서관이 결합된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2019년 개관 예정)이 마련된다. GS건설이 오는 7월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에서 공급 예정인 '안양씨엘포레자이' 인근에는 안양아트센터가 위치해 공연, 전시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 39~100㎡ 총 1394세대(일반분양 791세대)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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