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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화학물질 공포`에 무형광 팬티 날개 돋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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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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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포비아(공포)에 친환경 속옷이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올 상반기(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에 무형광 여성 팬티가 250만장 넘게 판매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수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유해물질이 검출된 생리대와 대진침대 라돈검출 등 화학물질 공포가 확산되면서 안전성을 최우선 소비기준에 두는 여성들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이 발생한 이후 무형광 여성 속옷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자주에서는 무형광 여성 팬티가 2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자주의 무형광 팬티는 섬유의 황색을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순면 원단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형광증백제는 오래 접촉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자주는 안전성을 위해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테스트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원단을 사용해 무형광 팬티를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돈 매트릭스 검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진드기 방지 침구와 건강 베개 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자주 진드기 방지 침구는 지난달 1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껑충 뛰었다.

자주의 건강 베개 시리즈 중 워셔블 양면 경추 베개는 잠자리에 대한 특허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과 협업해 제작했는데 베개를 통째로 세탁 가능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보경 자주 기획팀장은 "최근 화학물질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상품의 소재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소비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소재의 품질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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