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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복분자 넣은 요구르트, 항산화 효과 최대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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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농촌진흥청, 우유 1리터에 복분자 가루 소주잔 2/3잔 비율로 제조…유산균 수도 1.9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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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를 넣은 요구르트가 이를 넣지 않은 요구르트보다 항상화 효과가 2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복분자를 넣어 만든 이른 바 '복분자 요구르트'를 복용할 경우, 항산화 효과와 함께 유산균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복분자 요구르트'는 우유 1L에 복분자 가루 10g(소주잔 2/3잔 분량)과 시중에 판매하는 농후발효유 100ml 정도를 넣어 요구르트 제조기(40±1℃)에서 6~8시간 동안 발효하면 된다.

복분자 가루를 우유의 2%보다 더 넣으면 오히려 맛과 식감이 떨어져 이를 조심해야 한다. 우유가 알맞게 발효되면 덩어리(커드)가 만들어 지며, 이를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킨 뒤 먹으면 좋다.

실험 결과, 이같은 방식으로 만든 요구르트는 복분자를 넣지 않은 것보다 항산화 능력은 2.4배(20g 첨가시 2.5배), 유산균 수는 1.9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분자에는 검붉은 색의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이 높은 항산화 효과로 면역력 강화와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복분자는 6월에만 수확할 수 있지만, 동결 건조한 가루를 사용하면 영양소 손실 걱정 없이 일 년 내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장(腸)은 면역세포의 70%가 분포하는 최대 면역기관이다.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몸 안의 유익균 수를 늘려 장 건강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정석근 축산물이용과장은 "면역 기능과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에 복분자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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