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함께 오차범위 이상 상승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지방선거 압승과 북미정상회담 효과 등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여당은 지난 대선 이후는 물론 2008년 통합진보당 창당 직전 이래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방선거일인 지난 13일을 제외하고 지난 11~15일 나흘간 조사해 이날 발표한 문 대통령 취임 58주차(6월2주차) 주간 지지율(국정 수행 긍정평가)이 전 주 대비 3.6%포인트 오른 75.9%로 나타났다.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율은 같은 기간 오차범위를 웃도는 2.3%포인트 내려 19%를 기록했다.
◇등락 이유=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직후보다는 부진하지만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효과와 실제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 6·12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확대 등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도 대부분 지역에서 오차범위 이상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지지율 오름폭이 가장 큰 가운데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오차범위 이상 오름세가 나타났다. 40대도 오차범위 이내에서 오르며 문 대통령 지지율 80.1%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성향을 제외한 대부분 이념계층에서도 오차범위 이상 오름세가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정당 지지율=문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여당 지지율도 전 주 대비 3.2%포인트 오르며 5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정례조사를 시작한 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2008년 1월 이래로 민주당 계열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대선 직후 5월4주차 민주당 지지율도 56.7%로 이번 지지율보다 소폭 낮았다.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T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며 지지율 상승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반면 정의당 제외 야당들은 모두 오차범위 이내 약보합했다. 정의당만 전 주 대비 0.1%포인트 미미하게 오르며 바른미래당과 순위를 역전했다. △한국당 17.6% △정의당 6.9% △바른미래당 5.4% △민주평화당 3.5% 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 개요=지난 11~15일 중 지방선거일인 지난 13일을 제외하고 나흘 동안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6월2주차(문 대통령 취임 58주차) 주간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만921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7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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