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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1분기 파생결합증권 32조 발행…H지수 ELS 9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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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전년동기대비 발행 14.9% 증가, 홍콩 H지수 발행 15.7조로 9.2배 늘어…금감원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보호를"]

머니투데이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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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와 투자수요 증가로 지난 1분기(1~3월)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32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홍콩H지수(HSCEI,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반으로 한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중 증권업계의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은 3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2017년 1분기 27조6000억원 대비 14.9% 증가한 금액이다.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1분기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95조9000억원이다.

파생결합증권 가운데 ELS 발행액은 2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와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발행액이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국내외 증시 지수에 연결한 지수형 ELS 발행 비중이 전체의 93.3%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홍콩 H지수와 연결한 ELS가 1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7000억원 대비 9.2배 증가했다.

H지수 기반 ELS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지난해 말 종료된 데다 변동성이 큰 H지수가 HSI(홍콩항셍지수)를 대체한 데 따른 현상이다. 1분기 말 기준 ELS발행 잔액은 59조6000억원이다.

지수 외 금리와 신용 등 다양한 자산과 연결한 DLS(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8조3000억원, 1분기말 잔액은 36조3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발행액 가운데 82.3%가 사모형식으로 발행됐으며 원금비보장형 비중이 51.9%를 차지했다.

기초 자산별로는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등 금리기초 DLS 비중이 40%로 가장 많은 높았고 △혼합형 30.1% △신용 24.6% △환율 3.9% △원자재 1.5%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1분기에도 ELS발행이 증가 추세에 있고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던 H지수 ELS 발행도 급증했다"며 "기초자산 다변화와 자체점검 강화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유도하고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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