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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6월 신흥국 위기설에도 아시아펀드는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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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6월 신흥국 위기설이 불거진 가운데 아시아에 투자하는 신흥국 펀드는 어려운 장을 뚫고 월등한 수익률을 과시해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베트남과 브라질, 러시아 등 연초 이후 거침없이 날아올랐던 신흥국 증시가 고꾸라진 상황이지만 중국과 인도 등 상대적으로 체력이 탄탄한 증시에 분산 투자한 펀드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7개 아시아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지난 14일 기준 1개월간 5.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수한 성과를 보인 북미 주식형 펀드(3.35%)나 중국 주식형 펀드(1.64%)를 비롯한 주요 해외 주식형 펀드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일본과 중국, 대만 등지의 주식을 담는 아시아·태평양 펀드 역시 성과가 좋다. 1개월과 3개월을 기준으로 각각 3.67%, 1.76%의 수익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개별 상품으로는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펀드가 1개월 수익률이 8.21%로 가장 좋았다. 미래에셋베트남&차이나펀드,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펀드 역시 3%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이 중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펀드는 중국(55.03%)과 인도(32.75%), 홍콩(9.41%), 마카오(2.82%)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인터넷과 교육, 헬스케어, 여행 등 소비 산업의 업체들을 골라 담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신흥국 펀드 자금이 북미 등 안전성이 높은 선진국 펀드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무작정 '팔고 보자'는 식의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아시아 시장과 중남미·동유럽 지역의 시장 상황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달러화 강세로 연초 이후 전체 신흥국 통화지수는 4.9% 하락했지만 아시아 신흥국 통화지수는 연초 대비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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