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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신흥국 펀드 줄줄이 손실…브라질 펀드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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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이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위기를 겪으면서 신흥국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도 줄줄이 손실을 내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브라질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지난 15일 기준 -18.08%다.

브라질 펀드는 이 기간 전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최근 브라질은 헤알화 가치 폭락 등 금융 불안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남미 펀드의 수익률도 -12.66%로 극히 저조했다.

이밖에 신흥유럽(-4.14%), 글로벌이머징(-3.26%), 베트남(-3.16%), 러시아(-1.62%), 브릭스(-1.33%), 신흥아시아(-1.05%) 등 세계 각지의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대체로 부진했다.

이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평균 1.03%인 점을 고려하면 신흥국 펀드의 수익률 부진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북미(3.35%)나 일본(0.77%)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2.65%로 극히 저조했다. 전체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20%다.

이에 따라 신흥국 펀드의 자금 이탈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1개월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147억원 늘어난 데 비해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612억원 감소했다.

이는 신흥국(-369억원), 신흥아시아(-1131억원), 신흥유럽(-257억원), 중남미(-156억원) 등 신흥국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크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북미 펀드는 설정액이 16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흥국 채권 펀드 설정액도 465억원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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