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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30~40대 일자리 역대최장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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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추락하는 등 고용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허리 연령대인 30∼40대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허리 연령대로 꼽히는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66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 2015년 11월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1만2000명 감소세로 전환한 40대 취업자 수는 이후 3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체로 10만명을 밑돌았던 감소폭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10만7000명으로 확대된 뒤 월별 8만∼9만명씩을 기록하고 있다.

31개월간 감소행진은 1982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뒤 역대 최장이다.

30대 취업자 수도 지난 5월 561만6000명으로 3만1000명 줄어드는 등 2017년 10월 이후 8개월째 감소행진을 벌이고 있다. 30대 취업자 수는 이에 앞서 2014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36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벌인 바 있다. 2017년 9월은 4000명 증가해 예외였다.

이뿐 아니라 최근에는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일자리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산가능인구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245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명 감소했다.

지난 3월 3만3000명 감소세로 전환한 뒤 4월에도 3만4000명 줄어든 데 이어 3개월째 감소행진을 벌이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일자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2008년 1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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