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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신증권 "남북 경협주 모멘텀 약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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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4일 북미 관계 정상화 속도에 대한 의구심 지속으로 남북 경협주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관계개선 의지를 확인한 만큼 추후 협상 과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로써 북미 간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방향성은 더욱 확고해졌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금융시장 측면에서도 남북 경제협력과 북한의 개방경제 도입이라는 변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 더 나아가 유라시아 경제권 확장 가능성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번 합의문에서 당초 기대했던 북한의 체제보장 및 종전 선언과 구체적인 사항들이 없었다는 점은 한계"라며 "추후 협상 과정에서 언제든 불안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제재는 비핵화 이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 인프라 투자 확대 시점이 지연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핵화와 경제제재 해제까지 시간이 예상보다 더뎌지는 만큼 경협주에 대한 기대감 또한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해제가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경협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약, 비료, 농기계 등 인도적 지원 사업은 대북제재에서 한 발 빗겨나 있다"며 "남북 관계개선, 경제협력의 초기 국면을 주도해 나갈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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