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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6·13지선] 충북 투표율 '마의 60% 벽' 또 못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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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59.3%… 저조한 관심 탓 20년 만의 기록 무산

뉴스1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직지초등학교에 마련된 복대1동 제8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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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6·13지방선거에서 충북지역 투표율이 또 다시 ‘마의 60% 벽’을 넘지 못했다.

1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모두 마감한 결과 충북 지방선거 투표율은 59.3%로 집계됐다.

131만8186명의 유권자 중 78만2146명이 투표했다.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율 20.75%(27만3562명)가 모두 합산된 수치다.

시·군·구별 투표율은 보은군(75.7%), 괴산군(71.9%), 단양군(71.2%), 영동군(71.1%), 옥천군(68.0%), 증평군(63.4%), 제천시(61.4%), 진천군(59.5%), 충주시(59.1%), 음성군(58.1%) 순으로 높다.

대부분 60세 이상 유권자가 많은 군(郡) 단위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충북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청주시 투표율은 도내 최하위다.

청주시 구(區)별 투표율은 서원구 57.5%, 상당구 57.1%, 청원구 55.5%이고 흥덕구가 53.6%로 충북에서 가장 낮다.

올해 지방선거 충북 투표율은 4년 전(58.8%)보다 0.5%p 상승했다.

하지만 20년 만에 ‘투표율 60% 돌파’ 기록을 세우는 것은 끝내 실패했다.

충북은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이후 투표율이 60% 이상을 넘은 적이 없다.

‘지방자치 부활’이라는 국민적 관심 속에 치러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72.7%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1998년 2회 지방선거 때 60.9%로 턱걸이를 한 것이 마지막이다.

지방선거가 4년 주기로 치러지게 된 2002년 이후 충북지역 투표율은 Δ3회 55.8% Δ4회 54.7% Δ5회·6회 각각 58.8%로 줄곧 50%대에 머물렀다.

올해는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4년 전보다 7.44%p나 오른 20.75%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투표율 상승효과도 기대됐다.

하지만 사실상 적극 투표 참여층은 이미 사전투표율에 반영이 됐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안보이슈와 월드컵 개막으로 관심이 저조해지면서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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