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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6·13지선]"건강 때문에"…전주 108세 최고령 유권자 투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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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허윤섭 옹/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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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선거를 치를 때마다 전주의 최고령 유권자였던 허윤섭옹(108)이 올해 건강악화로 투표를 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허옹은 당시 세월의 무게에 지팡이를 짚었지만 선거사무원들의 부축 없이 투표를 할 정도로 정정한 모습이었다.

허옹은 투표 소감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에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를 생각하고 투표했다”며 “선거를 통해 우리 후손들이 보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지방선거 투표 전날까지 투표 참여에 대한 의지가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투표를 할 수 없다고 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모씨(55)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투표 때 건강한 모습을 TV를 통해 봤다”며 “올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참여해 투표의 소중함을 후손들에게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모씨(31)는 “허옹은 선거 때마다 투표에 참여했다고 들었다”며 “건강이 빨리 회복돼 다음 선거에는 정정한 모습을 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의 100세이상 유권자는 허옹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이들 모두 건강 등의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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