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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나 한 표 쯤이야?"… 그 한 표가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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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선거 등 수십~수백표 차이로 1·2위 엇갈려

뉴스1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중학교에 마련된 여의동 제5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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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6·13지방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13일 전국에서 4년 전을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투표 마감까지 4시간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투표를 할지, 꼭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인 유권자들도 있다.

지난 23년 동안 지방선거 투표율이 줄곧 50%대에 머물렀던 만큼 유권자 2명 중 1명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 등으로 예상 판세를 접한 유권자들 중에서는 “내 한 표는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그런 한 표 한 표가 모여 불과 수십~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사례도 많다.

2014년 지방선거 때도 충북 4개 군에서 당선인과 2위 후보의 득표차는 불과 수 백표였다.

진천군수 선거는 263표, 영동군수 선거 343표, 보은군수 선거 521표, 증평군수 선거 840표 차이로 1·2위 후보의 운명이 엇갈렸다.

충북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있는 청주시장 선거에서도 당시 당선인과 2위 후보의 표차는 5255표에 불과했다.

당시 청주시 유권자가 64만6106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 유권자의 0.8%가 ‘캐스팅보트’로 당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또 1995년 1회 지방선거 때 진천군수 선거에서 맞붙은 무소속 김영완 후보와 민주당 윤광호 후보의 득표차는 불과 89표였고, 같은 해 보은군수 선거 당선인과 2위 후보의 표차도 100표였다.

그만큼 4년간 지역주민을 대표할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소수의 유권자가 투표를 하느냐 안하느냐의 여부도 큰 변수로 작용하는 셈이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가 꽃 필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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