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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6·13지선]경기도교육감 선거, 수성 vs 탈환…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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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왼쪽부터 이재정, 송주명, 배종수, 임해규, 김현복 후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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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13일 경기도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시작됐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4년간 경기도 교육의 운명도 결정되는 만큼, 교육가족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경기도에서는 이재정(74·현 교육감)·송주명(54·한신대 교수)·배종수(70·서울교육대 명예교수)·임해규(58·전 경기연구원장)·김현복(53·전 도의원) 후보 등 5명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재정·송주명·임해규 후보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들 3명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줄곧 1·2·3위 자리를 지키면서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부동층 표심잡기에 총 공세를 펴 왔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후보가 당선되면 기존 경기교육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펼쳐온 교육정책을 잘 다듬어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기존 정책을 업그레이드하면서 '4차산업혁명 대비 교육'은 확대·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 후보가 제시한 '경기혁신교육 3.0 정책과제' 중에서도 대표 공약으로 손꼽힌다.

이 후보는 앞선 정책발표에서도 "교육감은 문재인정부와 함께 교육의 여러 과제를 풀고, 동시에 4차산업혁명 시대를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잠재력을 개발하고 상상력을 키우고, 미래기술 활용능력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융복합 창의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교육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송주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김상곤 교육감 시절 혁신교육 창시자로 알려진 송 후보는 지난 4년간 경기 혁신교육은 후퇴했다면서 "학교가 책임지고 공부도 잘하는 창의적인 혁신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소통하는 창구도 마련한다. 송 후보는 "불신과 불통을 넘어서 새로운 혁신교육을 완수할 것"이라며 "학생을 위한 학부모들의 목소리, 교사의 목소리, 교직원의 목소리 그리고 지역사회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교육정책에 담을 것"이라고 공약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창의적 혁신교육' 또한 이들의 소리를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는 게 송 후보의 구상이다.

보수성향의 임해규 후보가 경기교육 수장에 오를 경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외고·자사고 유치 등 진보성향의 이재정·송주명 후보들이 내건 정책들과 배치되는 공약들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자사고·외고는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은 존중돼야 하는 만큼, 이를 유지할 방침이라는것이 임 후보의 교육정책 방향이다.

임 후보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규정은 학교의 다양성, 학교 선택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를 다니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사립학교 학부모연대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임 후보는 "모든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대입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며, 정시는 그나마 수시보다 공정성과 정당성을 담보하는 만큼 확대돼야 한다“면서 "설립목적에 맞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외고·자사고 유지 방침의 배경을 설명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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