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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안동영명학교 학생 등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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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안동영명학교 김명재(왼쪽)군과 조보근 교사가 운동장에서 훈련 중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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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영명학교 김명재(17ㆍ고3) 선수와 조보근(29) 교사가 내년 3월11~21일 열리는 UAE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따르면 2019 하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는 우리나라에서 김 선수 등 5명이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고 13일 밝혔다.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발은 2016, 2017년 전국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 육상(트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그룹 선수 중 가장 우수한 선수를 선발했으며 코치는 면접과 실무를 통해 선발했다.

김 선수는 일찍부터 육상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이를 발견한 조 교사는 방과후 시간 등을 활용해 주 2회 이상 훈련 등 지속적으로 지도해 왔다.

조 교사는 “단지 훈련하고 교육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 스승으로서 제자를 교육하는 것은 한정돼 있지 않다”며 “김군의 어머니도 지체장애인인 탓에 가끔씩 김군과 같이 반찬거리를 사는 등 장을 보기도 하고 김군이 좋아하는 자장면도 먹으며 친근감을 가지는 것도 교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제장애인이 운동을 이어가려면 졸업 후 스스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대부분

운동을 그만두고 취업을 하는 추세가 안타깝다”며 “장애인의 실력을 계속 유지하고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군도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 좋은 성적을 내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동영명학교는 지난해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풋살대회에도 초청 받아 참가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에서는 스키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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