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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지역 일꾼 내 손으로"…6·13 지방선거 대구 투표소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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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1가 신명여자중학교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기표를 하고 있다. 2018.06.13. wjr@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민경석 이통원 기자 = "정당만 보고 찍는 '깜깜이 선거'를 피하기 위해 후보자들의 공보물을 꼼꼼히 훑어봤어요."

대구 수성구 수성1가동 제2투표소 신명여자중학교를 찾은 유현승(41)씨는 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오십보백보라 뽑을 사람이 없다는 유권자가 많지만 이 중 조금이라도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해 한 표를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4년간 지역 살림과 교육을 이끌 일꾼을 뽑는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밝았다.

대구는 특히 2014년 치러진 6·4 지방선거에 이어 올해 사전투표율 역시 16.43%로 전국 꼴찌를 기록해 투표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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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6.13지방선거가 시작된 13일 오전 대구 동구 방촌동 우방강촌아파트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여성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13. tong@newsis.com



이날 대구 동구 방촌동 제5투표소인 강촌마을우방2차아파트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기 위한 유권자의 긴 줄이 이어졌다.

투표소에는 편안한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대학생부터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노인, 정장을 입은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로 붐볐다.

투표를 마친 뒤 교외로 낚시를 떠난다는 이성민(30)씨는 "투표는 시민의 권리로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사회에 바라는 것이 모두 다른 것처럼 투표로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고 했다.

두꺼운 책을 옆구리에 낀 채 투표소를 찾은 윤해진(26·여)씨는 "취업 준비 때문에 정신없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 한다"면서 "청년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후보가 당선돼 좀 더 살기 좋은 대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몇몇 유권자는 기표소에 마련된 빨간 인주를 손등에 찍고 나와 투표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주부 김점순(57·여)씨는 "엘리베이터에서 옆집 주민과 만나 함께 투표하러 왔다"면서 "마음속에 점쳐 둔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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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대구시 서구 평리3동 제4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전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2018.06.13. 0803mks@newsis.com



같은 날 서구 평리3동 제4투표소 시립서부도서관에서 만난 이문수(80)씨는 "투표를 하는 것은 시민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며 "보통사람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들을 안고 투표소를 찾은 부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 다섯 살인 아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영진(34)씨는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의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함께 왔다"면서 "매번 투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지역 627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

사전투표와는 달리 투표일에는 반드시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사진이 첨부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배달된 투표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스마트폰 선거정보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soso@newsis.com

0803m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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