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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6·13지선]투표하고 회사 가는 근로자 "결과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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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제1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2018.6.13/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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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9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사무소의 제1투표소에 많은 유권자가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투표장을 찾은 어르신부터 투표가 처음이라는 대학생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법정공휴일인 이날 투표를 마치고 회사로 출근해야 한다는 근로자와 휴일이 대목이라는 식당 사장님 등은 한시가 급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팔용동 투표소를 찾은 한 유권자는 동(洞)민이 아니어서 투표를 못 하고 자신의 지역구로 가기도 했다.

사전투표는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자신의 신분증을 제시하면 투표할 수 있었지만, 본 투표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일렬로 줄을 서 투표용지를 배급받고 순서대로 기표소에 입장했다. 소요시간은 1분 내외. 대부분 유권자의 투표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유권자들은 홀가분해 보였다. 투표장을 나와 일행과 함께 이동하는 유권자들 “누구?”라며 서로의 지지후보를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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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는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제1투표소에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2018.6.13/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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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마치고 귀가하던 이수민씨(27)는 “지역경제 등 산적한 문제들을 잘 해결할 대표를 뽑아야 한다”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들의 민심을 반영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소상공인 김기철씨(55)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종업 한 명 구하기도 힘들다. 최저임금이 대폭 올라 직원들을 모두 내보내고 지금 집사람과 저 둘이서 운영하고 있다”며 “마지막 유세까지 지켜보고 될성부른 떡잎에 한 표를 행사했다”고 웃어 보였다.

팔용동 주민 이규원씨(82)는 “이제 1번이라고 무조건 찍어주는 일은 없다.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신중하게 잘 판단해서 성품 좋은 후보에게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직장인 하정순씨(55·여)는 “투표할 만한 인물이 없어 당을 보고 찍었다”면서 “회사에서 주는 시간에 맞춰오다 보니 사전투표를 못 했다. 오늘도 1시간을 받아 투표하고 다시 출근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다 그렇다”고 토로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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