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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국서 가장 많은 울산교육감 후보 7명…유권자들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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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노컷뉴스

울산 월평중학교 1층에 설치된 울산 남구 신정3동 제1투표소. 투표를 하고 있는 유권자들.(사진 = 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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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울산광역시교육감 선거는 '깜깜이'라고 불릴 정도로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실제 사전투표나 본투표에서 기자가 만난 울산 유권자들 상당수는 어떤 후보를 선택할 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13일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연령층과 상관없이 교육감 후보들이 너무 많아 한 명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유권자들 중 드물게 큰 고민없이 선택했다는 한 70대 유권자의 경우 학교 후배가 출마해서 찍어줬다는 게 이유의 전부였다.

유권자들은 각자 당선되길 바라는 교육감 상을 전하면서도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한 참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른 바, 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자신 만의 기준과 방법으로 선택했다고 하지만 그만큼 더 신중을 기했다는 거다.

20대 중반 이모씨는 "학력보다는 학생들이 도덕적으로 바르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40대 주부는 "후보가 너무 많아 끝까지 고민한 게 교육감선거다. 선거책자를 꼼꼼히 읽고 비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들의 공약이나 말을 유심히 살펴봤는데 좀 더 신빙성있게 제시한 후보에게 한 표를 줬다"고 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울산교육감선거에는 보수에 권오영·김석기·박흥수, 진보에 노옥희·정찬모, 중도에 구광렬·장평규 후보가 출마했다.

보수와 진보, 중도 성향의 후보가 골고루 출마한 울산교육감 선거는 마지막까지 개표를 해봐야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의 표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보수가 아닌 다른 성향의 후보가 당선될 지가 주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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