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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와이즈유 태권도학과 출신 양우휘 동문, 독일서 박사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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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트레이닝과 체중감량 분석' 논문으로 박사 학위 받아
독일서 10년간 유학하며 최근 5년간 SCI급 논문 4편 발표


파이낸셜뉴스

양우휘 박사/사진=영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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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오성택 기자】 와이즈유(영산대)는 태권도학과 졸업생인 양우휘 동문(36·사진)이 최근 독일에서 스포츠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태권도 특기생으로 입학한 양 씨는 지난 2005년 대학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독일체육대학교(쾰른)에서 운동생리학 및 혈액유변학 전공으로 학·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올해 초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양 씨는 ‘스포츠 종목별 트레이닝과 생리학적 측면에서의 체중감량 분석’(Training-physiological aspects of weight reduction in sports)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 박사는 지난 2015년 독일체육대(쾰른) 스포츠의학 분자생물학실과 라인랜드 올림픽트레이닝센터소속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독일학술 교류처가 수여하는 ‘최우수 외국인 학술상’을 수상 했다.

특히 최근 ‘태권도 선수들의 단기 체중감량이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SCI급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논문은 이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브라질 상파울로대학 에머슨 프란치니 교수로부터 ‘지금까지의 논문과 다른 측면에서 분석된 결과여서 매우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 대부분이 단기 체중감량의 부작용과 관련된 것인데 반해, 그의 논문은 단기 체중감량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한 결과여서 학계의 반향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양 박사는 최근 5년간 SCI급 논문 주저자로 4편의 논문을 발표해 스포츠과학계의 차세대 신진연구자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국내로 귀국한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진행된 한국운동영양학회 주최 ‘제39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그간의 연구 결과물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양 박사는 “경기 전후 운동선수들의 혈액분석과 산소 섭취량 등을 통해 에너지 대사를 분석하는 수학적 알고리즘 분야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최고의 스포츠과학 연구팀을 구성하고 싶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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