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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박준희 회장, 부산 안나모자원에 22년 동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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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성인가요 전문채널 아이넷TV 박준희 회장(이학박사·사진)이 부산 서대신동에 있는 저소득 모자가정보호시설 '안나모자원'에 22년 동안 기부를 이어오고 있어 미담을 낳고 있다. 아이넷TV는 박 회장이 지난 11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미망인과 자녀 150여명을 돌보기 시작해 현재까지 수천명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부산 안나모자원(원장 최혜경)에 후원금과 도서, 침구, 식기, 완구, 의류, 신발류 등 물품을 합쳐 20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안나모자원 고 엄노미 초대원장은 남편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하는 바람에 홀로된 뒤 부산으로 내려와 두 자녀와 전쟁고아, 유가족, 피난민들이 수용된 수복모자원에서 지내는 동안 군무원으로 10여년간 근무하면서 모은 800만원으로 파산 직전의 모자원을 인수, 안나모자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 전쟁 구호물자 원조와 정부의 도움으로 60년간 전쟁미망인과 자녀들을 돌봤다.

지난 2005년부터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안나노인건강센터를 지어 노인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997년부터 안나모자원과 안나노인건강센터에 기부를 시작해 의료용품, 여성전용 미용세트 등 다양한 물품 지원과 매년 후원금을 기부해 현재까지 1억5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안나모자원 최 원장은 고 엄노미 초대원장에서 손녀인 자신에 이르는 3대에 걸쳐 22년 동안 '릴레이 후원'을 해오고 있는 박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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