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후보들 마지막 유세…경제문제·인물론 등 부각

민주·한국 "지역경제 살리겠다" 기자회견 호소

바른미래·민중 등 집중유세…"창원 위하겠다"

조진래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서 창원 경제를 지켜주십시오’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조진래 캠프 제공)2018.6.12© News1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창원시장 후보들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조진래 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서 창원 경제를 지켜주십시오’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후보는 “창원이 위기에 빠진 것은 정부·여당의 잘못된 경제정책에서 기인한다”며 “인기영합적 경제 운영으로 제조업과 자영업이 붕괴되면서 고용약자는 일자리를 잃고 청년실업률은 최고치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외면하는 정부와 민주당을 반드시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의 먹거리 문제는 제쳐두고 남북관계만 치중하는 편향된 정부와 민주당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남의 심장인 창원시마저 빼앗겨 버린다면 보수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며 “브레이크 없는 일당의 독주는 우리의 고귀한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쇠퇴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보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을 남겨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정부의 독주를 막아주신다면 이 나라 특히, 경제는 올바른 방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성무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교체, 새로운 창원. 시민과 더불어 허성무가 반드시 해내겠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허성무 캠프 제공)2018.6.12/뉴스1© News1

허성무 민주당 후보 역시 같은 날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교체, 새로운 창원. 시민과 더불어 허성무가 반드시 해내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 후보는 “‘마산은 마산답게, 창원은 창원답게, 진해는 진해답게’ 골고루 잘 사는 도시. ‘창원경제’를 살려서 살 맛 나는 창원으로 꼭 보답하겠다”며 “허성무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승리를 안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인구 50만 명 정도였던 마산이 37만 명의 도시로, 대표적인 기계공업도시였던 창원이 녹슬어 가는 도시로, 아름다운 군항이었던 진해가 낡은 도시로 전락했다”며 “일당 권력의 오랜 독점으로 인해 시대변화를 읽으려 하지 않았던 지역 정치인들의 오만과 게으름 때문”이라고 한국당을 겨냥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분수령이듯 내일(13일)은 우리 ‘창원의 미래’를 바꾸는 분수령이다”면서 “이번 선거는 창원의 운명을 확 바꿀 더 없이 좋은 기회이므로 그동안 지방권력을 독점해 온 세력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정규헌 바른미래당 창원시장 후보는 12일 오전 마산합포구 하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정규헌 캠프 제공)2018.6.12/뉴스1© News1

정규헌 바른미래당 창원시장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마산하이마트 앞에서 운동원들과 선거 유세를 했다.

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다. 더 많은 시민을 만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면서 “마산 오동동 코아앞에서 가질 피날레 유세까지 1초라도 더 뛰어서 당선되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석영철 민중당 창원시장 후보가 12일 창원공단 앞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석영철 캠프 제공)2018.6.12/뉴스1© News1

석영철 민중당 창원시장 후보도 창원공단 내 사업장을 순회하며 마지막 지지호소 유세를 벌였다.

석 후보는 “3개월간 노동자·영세업자·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달려왔다”며 “그간 진보정치가 보여주었던 혁신적인 모습들을 기억해 달라. 적폐청산을 끝까지 해낼 사람은 저 석영철과 민중당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창원일대를 돌며 유세를 벌이고 있다.(안상수 캠프 제공)2018.6.12/뉴스1© News1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창원 전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안 후보는 “고향을 멋지게, 고향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며 “진정으로 창원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일들을 벌여놓았다.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 딱 4년만 더 달라”면서 “100만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 창원시장은 정당이 아닌 능력과 인물을 보고 뽑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기우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가 12일 창원 일대에서 유세를 벌이면 시민드과 인사하고 있다.(이기우 캠프 제공)2018.6.12/뉴스1© News1

이기우 무소속 후보 역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에도 창원시민들을 만나면 막판 표밭을 다졌다.

이 후보는 “행정경험과 경제정책 경험이 미약한 정치인에게 창원경제를 맡기면 또다시 앞으로 4년은 창원에 ‘잃어버린 4년’이 된다”면서 “정당이 아닌 인물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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