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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광주전남 사전투표 열기 본 선거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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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 촛불정국, 정권교체 속 유권자 권리 행사 중요성 인식해

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광주전남의 사전투표 열기가 본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 전남은 157만 7224명의 선거인 가운데 50만46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31.73%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광주 역시 전체 선거인수 117만 2429명 가운데 27만725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23.65%의 사전투표율 보였다.

전국 평균은 20.14%였다.

광주전남의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광주 13.28%, 전남 18.05%)의 두 배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당초 북미 정상회담 등 중앙발 대형이슈에 선거열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자 4년 전 지방선거의 투표율 광주 57.1%와 전남 65.6%의 투표율을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전투표에 많은 지역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이는 촛불정국과 정권교체 등을 바라보면서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치 참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유권자의 맘 속에 어느 정도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광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면서 이 또한 사전 투표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본 선거에서의 투표율 전망에 대한 기대치 또한 상승하고 있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을 보면 광주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64.8%의 투표율을 기록한 뒤 2회(45.1%), 3회(42.4%), 4회(46.3%), 5회(49.8%), 6회(57.1%) 등 50%안팎의 투표율을 보이는데 그쳤다.

전남 역시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6.1%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뒤 2회(68.2%), 3회(65.6%), 4회(64.3%), 5회(64.3%), 6회(65.6%) 등 1회 때 투표율을 뛰어넘지 못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촛불정국과 정권교체 등을 바라보면서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가 우리 정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제대로 알아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광주전남에서 역대 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았던 투표율을 기록했던 1회 지방선거 수준의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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