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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호남우도농악’의 큰별 나금추 명인 별세…향년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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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악단 1세대로 전라북도 도립국악원 교수 거쳐 부안농악 상쇠로 활동

뉴스1

호남우도농악 천하의 상쇠 나금추(본명 나모녀) 명인이 1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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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호남우도농악 천하의 상쇠 나금추(본명 나모녀) 명인이 1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부안농악 예능보유자인 나금추 명인은 생전 대한민국 호남우도농악의 계보를 잇는 제자들을 많이 길러냈으며, 2009년에는 자신의 뜻과 함께하는 제자들과 함께 금추예술단을 발족해 ‘천하의 상쇠, 나금추’ 등의 기획공연을 펼쳤다.

1957년 광주국악원에서 판소리와 승무를 배우며 전통예인의 길에 발을 디딘 고인은 임춘앵 국극단을 따라 남원으로 넘어가 남원국악원의 남원농악단 징수로 활동하며 농악에 입문했다.

이후 1959년 최초의 여성농악단인 춘향여성농악단에서 3년간 상쇠로 활동하면서 전국순회공연을 다녔고, 이때부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고인은 1985년 강릉에서 열린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전북 대표 이리농악단 상쇠로 출전해 개인연기상은 물론 80여 명의 단원과 함께 단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평소 농악과 판소리, 춤에 모두 능했던 고인은 1988년부터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로서 30여 년간 꾸준히 후학을 양성해 왔다. 2014년 은퇴 후에는 전북 부안에 정착해 후진양성에 힘썼으며 2016년부터는 부안군립농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장영식, 장영구, 딸 장정선씨가 있다. 빈소는 전북 부안 호남장례식장(063-531-4905), 발인은 13일 오전 9시, 장지는 정읍 화신공원묘지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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