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독선·오만 정권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마지막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문재인 정권은 집권 1년만에 독선에 빠지고 오만해졌다. 지금이라도 견제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대시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정부가)나라 경제, 민생경제, 길거리 경제를 거덜냈는데, 지방 살림살이마저 무너지게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후보는 우선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Live Show가 시작됐다"며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 로드맵이 확정되고, 한반도 평화가 선언되는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이날 진행 중인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싱가포르에 보낼 시장을 뽑는 게 아니다. 판문점에 보낼 구청장을 뽑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일 하루만이라도 내 가족의 삶, 아이의 미래를 떠올려주셨으면 한다"며 지방선거를 강조했다.

또 "선거는 후보의 됨됨이와 정책의 짜임새로 치르는 것"이라며 "배달된 선거공보를 꼼꼼히 읽어봐 주시고, 인터넷 '서병수'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게 맞는 공약을 찾아봐 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부산시장 후보인 서병수를 비롯해 한국당 구청장·군수 후보, 시의원·구의원, 비례대표까지 모두 잘 뽑았다"며 한국당 후보들을 치켜세웠다.

서 후보는 지난 선거운동 과정을 되돌아보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공식선거 운동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여론조사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내가 이긴다. 기대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서병수가 모든 걸 던졌구나'라고 느끼시도록 절박하게 호소했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당을 비판하던 시민들께 서병수, 자유한국당을 찍어야겠다는 희망을 드렸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명한 부산 시민들께서는 항상 위대한 선택을 해주셨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한마음이 돼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낸 저력을 보여주셨다"며 "지금 바로 그 힘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한 번 더 시민들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서병수와 함께 해주십시오. 한국당에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내일 2번을 찍으신다면 경제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소문 낭독을 마친 서 후보는 "선기기간 최선을 다했다. 나라 걱정하는 시민들이 결집하는 것을 느낀다"며 "반드시 승리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또 "언론들이 여론조사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때 가장 힘들었다"며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승리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후보는 기자회견 후 사하, 강서, 북, 사상, 부산진구 등을 누빌 예정이다. 특히 오후 8시30분 부산진구 영광도서 앞에서 마무리 유세를 펼친 뒤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 일원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 마지막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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