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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물관리일원화' 이후 한강서 첫 홍수피해 훈련…환경부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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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전까지 낙동강-금강-영산강 등서 순차적 훈련

뉴시스

【세종=뉴시스】홍수 상황관리 체계도. 2018.06.12.(그림 = 환경부 제공)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환경부가 물관리 일원화이후 하천관리를 맡은 국토교통부와 협업 방식으로 올여름 홍수에 대응한다.

환경부는 12일 오후 2시 국토부·기상청·지방자치단체 등 9개 기관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풍수해(태풍·호우)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의훈련은 태풍과 장마전선 남하로 서울·경기·충북·강원영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피해상황이 호우경보, 여주시 남한강 제방 일부 유실 발생 등 재난상황에 따라 댐 운영 등 홍수 방어 과정을 합동으로 수행하고 상황 정보 전파·공유체계를 점검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된 홍수상황실과 한강홍수통제소가 주관하며 국토부 소속 하천관리청, 기상청, 피해발생 지자체, 댐의 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9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환경부는 이달중 수질오염, 상하수도 방재 위주였던 홍수관리 업무를 홍수특보 발령 및 정보전달, 홍수량 조절 등 사전예방과 홍수대응 분야로 확대·강화한다. 상황실 구성 및 보고·대응체계 변경, 비상연락망 현행화 등을 반영해 풍수해재난 대응 매뉴얼 등도 개정하기로 했다.

차관이 단장을 맡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추진단'내에 수자원정책국장을 중심으로 한 홍수상황실을 신설해 기상·홍수상황 관리 및 보고체계를 구축한다. 홍수상황실은 기상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대응하고 재난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해 국토부, 기상청, 지자체 등과 협력한다.

모의훈련은 이날 한강을 시작으로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서 20일 전까지 실시한다.

신속·정확한 홍수특보 등 각종 홍수정보 제공을 위해 홍수특보지점을 올해 55곳 38개 하천에서 2023년까지 218곳 174개 하천으로, 같은 기간 홍수정보지점은 120개에서 243개로 확충한다.

보 개방에 따른 본류·지류 합류부, 수해복구 공사현장, 접경지역 등 홍수취약지역 안전관리를 위해 국가하천 및 댐 시설 대상 정기 안전점검 및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지적사항 보수·보강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홍수기를 대비해 지난 10일 기준 군남댐 수위 저하를 완료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중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모의훈련은 환경부를 중심으로 재난관리체계가 출범하는 최종 예행연습"이라며 "모의훈련을 정례화해 환경부 중심의 홍수관리체계를 빨리 정착시키고 홍수로부터 안전한 국토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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