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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원희룡-문대림 “제주, 내게 맡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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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4년 전 주신 준엄한 명령, 완수해나갈 것”

文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일 때 제주 키워야”

뉴시스

【제주=뉴시스】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오른쪽).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조수진 우장호 배상철 기자 =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저마다 "제주도를 저에게 맡겨달라"며 총력 유세전에 나서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4년 전 선거를 통해 도민들께서 제게 주신 준엄한 명령을 완수하겠다”라고 외쳤고 문대림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함께일 때 제주를 키워야 한다”며 대통령 및 중앙당과의 ‘연결고리’를 내세웠다.

◇원희룡, 현직 프리미엄 내세우며 “제주의 꿈 완성해야”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 노인복지회관에서 급식 봉사를 시작으로 제주민속오일시장, 제주대학교, 제주시 세무서사거리, 제주시청 등을 돌며 거리 유세를 벌인다.

원 후보는 현직 도지사 프리미엄을 활용해 “4년 전 제주도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사는 위대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꿈을 (재선을 통해) 완성해나가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내건 모든 공약을 연내 착수하고 임기 내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4년은 공무원을 줄 세우고 예산과 자본을 쥐락펴락하며 사리사욕만 추구하는 제주의 적폐세력과 싸운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제주판 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도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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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11일 늦은 오후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열린 총력유세 후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2018.06.11. bsc@newsis.com



지난 11일 늦은 오후에 진행한 제주시 노형오거리 총력 유세에선 “요일별 배출제와 교통체계 개편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으로 도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라며 “참아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의견을 잘 경청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1시간 가까이 “원희룡”을 외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유세 다녀보면 도민들의 지지가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며 “내일 우린 압승하리라 본다”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문대림 “잃어버린 4년, 문대통령과 함께 제주 키울 것”

문 후보는 이날 서귀포올레시장과 제주시 신시가지, 제주시청 일대를 돌아다니며 도민들의 ‘눈높이 유세’에 집중한다. 자정 직전에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뒤 공식 선거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원 후보와 같은 시간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앞에서 펼친 총력 유세장엔 같은 당 지역 국회의원인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과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 등을 비롯해 당내 경선 후보였던 강기탁 변호사와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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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가 11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열린 선거 막판 총력 유세에서 지지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06.11. woo1223@newsis.com



문 후보는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연결고리인 저 문대림을 선택하시면 제가 아닌 여러분과 제주도가 커진다”라며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힘있는 도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협치를 한다던 원 지사는 매일 (도의회와) 싸움만 하다 허송세월을 보내며 한 일이 없다”라며 “강요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는 도민만 골탕 먹였고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고 선거용으로 과대포장되고 있다. 잃어버린 4년, 도민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외쳤다.

같은 날 유세 지원에 나선 김우남 선대위원장은 “특별자치의 관건은 재정자립”이라며 “70% 이상을 중앙에서 예산을 따와야 하는데 이 일은 무소속으로 택도 없다. 문대림만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세장을 찾은 주부 강영심(46·여·제주시 애월읍)씨는 “대통령과 친한 도지사가 탄생하면 제주도 발전이 더 쉽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적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을 때 제주에서도 민주당 도지사가 들어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문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현호(32·제주시 노형동)씨는 “이번에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압승을 거둘 것 같은데 제주도에서 무소속 도지사가 나온다면 중앙 정책에서 밀려나지 않을까”라며 우려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내일 우린 당연히 이길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서 도민들의 마음을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susie@newsis.com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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